22일 ECB는 270개 은행을 대상으로 이번 대출 프로그램의 입찰을 받으며 만기일은 내년 3월31일이라고 밝혔다. 현재 은행들은 당장 23일까지는 1년 만기 대출 969억유로를, 24일까지는 3개월 만기 대출 382억유로를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ECB가 은행권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중단하면 당장 아일랜드, 스페인, 그리스 등 유로존의 재정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 상태다.
라이너 건터만 독일 코메르츠뱅크의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은행들의 ECB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유동성 지원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일부 은행들은 이번 주 상환을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다시 3개월 만기로 신규 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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