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은 22일 “상벌위원회를 통한 논의 끝에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21일 이메일을 통해 대만태권도협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류충다 코치에게 20개월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내리는 한편 대만태권도협회에 5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 했다”고 덧붙였다.
징계가 내려졌지만 그는 큰 피해를 입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세계예선은 내년 7월 열린다. 내년 WTF가 주관하는 첫 대회인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역시 5월에 개최된다. 두 대회 모두 출전은 가능하다.
하지만 양수쥔은 WTF의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대만 관영 중앙통신(CNA)과 인터뷰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류충다 코치가 20개월이나 자격 정지를 당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이제는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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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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