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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수익률 봤더니...브릭스펀드 '대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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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톰슨로이터/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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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과 브라질이 올해 빠른 경제성장으로 투자자들을 유혹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투자의 대가로 높은 수익률을 안겨 주는 데에는 실패했다.

20일(현지시간) 글로벌 펀드자금 조사기관인 이머징포트폴리오리서치(EPFR)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투자자들은 이머징마켓 주식형 펀드에 920억달러를 쏟아 부었다. 선진국 주식형 펀드에서는 660억달러가 빠져 나갔다.
MSCI이머징마켓지수는 올해 12.73% 상승하며 이머징마켓의 인기를 반영했다. 하지만 지수 상승은 아르헨티나, 페루 등 남미 이머징 지역의 강한 증시 상승에 따른 것으로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 투자 포트폴리오를 짤 때 주목하는 브릭스(Bric) 시장은 정작 수익이 좋지 않았다. 특히 중국과 브라질의 실망이 컸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대표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FTSE브릭스50지수는 올해 수익률이 3%에 그쳤다. 러시아와 인도 증시는 올해 상승률이 각각 49%, 14.8%로 높은 편이었지만 브라질과 중국이 각각 -0.9%, 3.3%에 그쳐 전체 FTSE브릭스50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브릭스펀드 보다는 차라리 미국(11.6%), 일본(9.6%), 독일(5.1%), 영국(3.5%)에 투자하는 것이 나을 뻔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전반적으로 이머징마켓 증시 상황은 좋았지만 이 가운데 브릭스 국가를 겨냥한 펀드는 서방 시장보다 못한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소시에테제너럴의 앤드류 랩손 글로벌증시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할 때 이코노미스트 말을 듣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돈은 브릭스 국가로 흘러 들어갔지만 정작 만족할만한 수익은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를 할 때 높은 성장은 최상의 투자를 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성장 스토리는 시작 단계에 이미 증시에 반영되기 때문에 경제성장과 주식투자 수익률간의 상관관계는 없거나 부정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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