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 급증
온라인 거래 등 시장참여 쉬워져...외환거래량도 팽창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주식시장의 부진과 상대적으로 간편해진 외환거래 방법 등으로 인해 온라인 등을 통한 개인 외환거래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16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올해 하루 외환 거래규모는 사상 최고 수준인 4조달러까지 급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환거래 급증 추세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UBS는 전 세계 외환 거래 규모가 오는 2020년까지 현재 수준의 두 배 이상인 하루 10조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외환 거래가 주로 대형 금융사를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최근 들어 FXCM 등 개인투자자들이 참여하기 편리한 소형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외환거래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 이들 업체가 낮은 수수료, 간편한 거래 방식 등을 무기로 개인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BIS는 이번주 초 전 세계 외환현물시장 거래자 중 10%가 개인투자자라고 밝혔다.
금융위기 이후로 주식시장이 부진했던 점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게인캐피탈홀딩스, FXCM 등 두 개의 대형 온라인 외환 거래 업체들은 이러한 인기를 힙에 얻어 지난 2주 사이 기업공개를 진행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외환거래가 인기를 끈 여파로 인해 게인캐피탈과 FXCM는 오히려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달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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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CM은 기존 목표치인 1억5400만달러에 못 미치는 89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그쳤다. 이날 주가 역시 공모가인 주당 14달러보다 하락한 12.70달러를 기록했다. 게인캐피탈 역시 목표치인 주당 13~15달러를 한참 밑도는 9달러에 만족해야 했다.
글렌 스티븐 게인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IPO 결과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외환 시장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회사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을 자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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