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운용 비용 9% 절감, 전력 소모량 45% 감소
KT(대표 이석채)는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IT CEO 포럼에서 LG에릭슨(대표 이재령)과 협력해 그린통신망 기술인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를 3세대(3G) WCDMA 네트워크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KT는 서울과 수도권에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를 도입할 경우 전체 수도권 무선네트워크 용량이 약 1.5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네트워크 용량이 늘어날 경우 지금보다 무선데이터 사용자가 더 늘어나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임대료와 유지보수비 등 망운용 비용은 약 9% 절감된다. 전력 소모량은 약 45% 감소해 연간 탄소배출량이 약 1만톤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3G망에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를 적용하기 위해 지난 1년간 망 테스트와 기술 검토를 진행해왔다. 와이브로 망에서는 수도권 20개시와 5대 광역시에 이미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를 적용한 상용망 구축을 완료했다. 3G망 역시 내년 초부터 2012년까지 서울, 수도권 지역에 구축하고 2012년에는 LTE 망 구축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KT 안태효 무선연구소장은 "3G망에 그린통신망 신기술인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를 세계 최초로 도입하며 무선데이터 폭증 시대에 가장 앞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면서 "언제, 어디서든 마음껏 무선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원더랜드를 구현하기 위해 네트워크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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