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김혜수의 눈물 연기가 MBC '즐거운 나의 집'의 재미와 감동을 더하고 있다.
김혜수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섬세한 감정연기와 극 몰입도를 200% 이상 높이는 카멜레온 같은 ‘천의 얼굴 속, 천의 눈물 연기’로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슬픔과 분노, 절박함과 배신감, 감동과 후회 등의 만감(萬感)을 때로는 절제된 감정으로 때로는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김혜수의 눈물 연기에 시청자들은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11월 24일 방송에서 아들이 납치 됐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절박함과 분노가 오갔던 오열 연기로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엄마의 상처를 감싸주는 기특한 아들 민조를 안고서 삼키는 눈물과 남편 상현(신성우)이 진짜 범인인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창백해진 채 흘린 소리 없는 울음, 시어머니 박둘남(정혜선)과 통화 도중 남편을 믿지 못한 채 흔들렸던 자신의 바보스러움에 꺽꺽 소리 죽여 눈물 흘렸던 모습 등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김혜수는 “감정연기나 눈물 연기를 할 때 진짜 심장이 터질듯이 뛸 때가 있다. 소름도 끼치고 실제로 부들부들 떨리기도 하곤 한다. 그만큼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도 하지만 함께하는 스텝들과 시청자분들이 나와 내 연기를 지지해주고 있구나 하는 에너지를 받으면 굉장히 큰 힘을 얻고 더 집중하게 된다.”며 “작품과 진서에게서 느껴지는 것을 진심으로 표현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진서라는 인물을 이끄는 힘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진서와 함께 공감해 주시는 시청자 분들께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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