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센터 설립 및 대출금리 대폭 낮춰 이용 가능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1차 협력사 중심의 각종 지원 혜택을 2차 협력사까지 대폭 확대키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2월부터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7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2차 협력사로 대상을 확대해 동반성장센터를 설립하고 중소기업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또 자금이 필요할 경우 실질적인 도움을 받도록 대출 금리를 기존보다 최대 2% 낮춰 협력사가 약 3.5∼5.7%의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울산 동구 전하동 기업은행 동울산지점에 문을 연 동반성장센터는 ▲현대중공업그룹과 거래 시 불편사항 접수 ▲상생협력 대출 신청, 접수 ▲협력사 세무, 경영 컨설팅 ▲협력사 임직원 금융상담 및 서비스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조준제 현대중공업 전무는 "지금까지 시행해온 많은 지원 노력이 상대적으로 경영기반이 취약한 2차 협력회사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앞으로 2차 협력사도 금융뿐 아니라 인재 육성, 품질 및 기술지도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상생협력 및 하도급공정거래 우수업체로 선정됐고 현재 300억원 규모의 민관 공동 기술개발펀드 조성, 자재비 전액 현금 지원, 기계산업 동반성장 진흥재단 설립, 상생 IT 협업시스템 구축 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 협약식에는 조준제 현대중공업 전무(구매자재 총괄중역)와 유상정 기업은행 부행장, 현대중공업 협력회사 모임인 강호일 현중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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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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