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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먼저 한 태양광사업, ‘1석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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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그린홈 100만호 보급’ 대상 기업, 대전 서울전력(주) 박길호 대표, “정부 지원 절실”

박길호 서울전력 대표가 충남 금산 공장에 설치한 태양광시설 앞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박길호 서울전력 대표가 충남 금산 공장에 설치한 태양광시설 앞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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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단순한 전기공사만으론 100년 기업을 만들 수 없다. 중소기업도 대기업 못잖게 100년을 넘기는 기업이 될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선 남들보다 앞선 기술과 변신이 필요하다.”

1978년에 세워져 30년 넘게 대전의 대표 전기공사업체로 입지를 굳힌 서울전업공사가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사업에 눈을 돌린 이유다.
박길호(38) 대표가 아버지로부터 사업을 이어받으면서 ‘100년 기업’을 목표로 남보다 먼저 변신을 꾀하자는 생각에서 기존의 서울전업공사에 서울전력이란 회사를 차린건 2004년.

박 대표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사회분위기가 반갑다”면서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참여하는 기관과 개인들을 ‘에너지 엘리트’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성장요인을 만들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전력은 ISO14001과 크레비즈 ISO9001인증, 2008년·2009년 2년 연속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 대상 기업선정 등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의 주력사업은 태양광기자재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분야로 지난 해 10월 농공단지에 지은 공장에 민간부문으론 중부권 최초로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설비를 갖춰 전기를 생산 중이다. 또 저비용고효율 설치공법을 개량한 BIPV시스템을 특허출원하기도 했다.

이런 전기공사와 태양광 발전시설공사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동안 서울전력은 전기공사부문으론 ▲대전지하철 갈마역 역건물 전기공사 ▲대덕특구 기술상용화센터 신축전기공사 ▲부산지하철 3호선 서동 금사역사 전기공사 ▲서울~하남간 BRT 시범사업 전기공사 등을 맡았다.

태양광발전엔 제주도 벤쳐종합지원센터 태양광발전 설비공사, 서울과학고 영재동 증축 BIPV 태양광발전 설비공사, 조치원하수처리장 태양광발전시설공사, 대전 플라워랜드 태양광발전시설공사, 아이티벤쳐타운 태양광발전시설공사, 충남지방공무원교육원 태양광발전시설공사 등을 해왔다.

태양광에너지는 기존의 화력에너지 이용을 70% 줄일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경제적 이익과 환경을 살리고 지키는 에너지다.

“지금 기름이나 가스, 화목 등 화력을 이용한 전기발전시스템이 1년에 10을 쓴다고 하면 태양광에너지는 이중 7을 이용할 수 있다. 화력에너지는 이산화탄소 등 폐기물이 생기지만 태양광은 무공해청정에너지다.”

박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설치의무화사업 폭이 넓어지면 에너지수급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에너지절약 교육효과도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경오염과 보전에도 큰 힘을 낼 수 있다. 이런 면에서 태양광에너지는 ‘1석2조(一石二鳥)’가 아닌 ‘1석4조’ 이상의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태양광발전사업은 대표적인 녹색산업으로 이명박 정부가 ‘녹색 성장’을 국가비전으로 선포하면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풍력 등 다른 재생가능 에너지와 비교할 때 선진국과 기술격차가 가장 적은 분야로 장점은 일단 공해가 생기면 안 된다. 전기를 만들면서 이산화탄소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또 전지판만 있으면 설치도 쉽다.

하지만 아직 일반적으로 확산돼 있지 않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과 생소한 산업분야인 만큼 지역민들에게 알리기가 어렵다. 초기 설비비가 다른 에너지산업보다 많아 아직은 가정이나 기업들의 관심도가 낮아 보완할 점이다.

박 대표는 “주택용 3KW의 태양광설치가 1800만원쯤의 초기비용 부담을 느끼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한 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전력을 만들 수 있어 다른 신재생에너지보다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태양광발전의 꾸준한 성장을 위해서 다양한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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