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사진 박성기 기자]롯데 홍성흔이 최다 득표를 얻으며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홍성흔은 11일 오후 3시 코엑스 오디토리움 컨벤션센터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지명타자 부문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사는 하나 더 있었다. 총 373표 가운데 344표를 얻었다. 팀 동료 이대호를 1표차로 제치고 최다득표의 영광을 함께 안았다.
상을 건네받은 그는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갈 곳 없었을 때 구해준 롯데 구단에 가장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로 부임한 롯데 양승호 감독과 야구인생이 끝날 때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성흔은 특유의 재치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 자리까지 오게 내조해준 아내에게 감사하다”며 “가정에서 낮춰서 행동하겠다. 나 버리지 마”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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