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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F쏘나타 프리미엄 디자인의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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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잭 현대차 북미수석디자이너 방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YF쏘나타를 개발할 당시 캘리포니아 얼바인에 있는 디자인 센터에서 20명의 디자이너가 전부 참여했습니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 유연한 역동성)를 녹이기 위해 다양한 사진과 그림을 수집하고 연구했습니다."

필립 잭(Philip Zak) 현대차 북미 수석 디자이너가 지난 8일 한국을 찾았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던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잭(Zak) 수석 디자이너는 지난해 4월 현대차에 영입된 이후 '플루이딕 스컬프처'라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YF쏘나타에 처음 적용한 일등 공신이다.

그는 GM에서만 18년 근무한 이후 현대차로 합류했는데, 현대차 유럽 법인의 수석 디자이너인 토마스 부클러와 함께 글로벌 현대차의 디자인을 이끄는 양대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인지 대화 내내 YF쏘나타는 그에게 화두였다. 기자가 '플루이딕 스컬프처가 가미된 YF쏘나타가 한국 시장에서는 난해해 호평 받지 못하고 있지 않냐'고 묻자 그는 곧장 '왜?'라고 되물었다. 본인의 디자인을 거론한 것에 민감한 듯 보였다. "기아차 K5 보다 판매대수가 뒤지기 때문"이라고 답하자 바로 반박이 이어졌다.
잭 수석 디자이너는 "YF쏘나타가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서 성공적인 모델이었다"고 단언했다. 이전 모델에 비해 디자인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고 판매 역시 크게 늘었다는 게 그 이유다.

잭 수석 디자이너는 "한국 시장만 놓고 보지 말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YF쏘나타가 현대차 디자인의 정점에 있다"고도 했다.

그의 반박은 계속됐다. 플루이딕 스컬프처가 적용된 또 다른 차종인 신형 아반떼도 거론했다. 국내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YF쏘나타에 적용된 '플루이딕 스컬프처' 역시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 아반떼와 YF쏘나타 모두 그가 속해 있는 미국 얼바인 디자인센터에서 개발됐다.

현대차의 디자인 역량에 대해 그는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품질 강화에 대한 노력과 디자인이 어우러지면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현대차가 1970년대에는 단순한 이동수단으로 차를 생산했지만 1980년대에 포니, 스텔라, 쏘나타 등을 거치면서 디자인을 완성해나갔고 1990년대에는 엑센트, 엘란트라, 쏘나타Ⅲ 등을 선보이면서 고객들에게 안정감과 신뢰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는 한국 기업인 만큼 디자인에 한국의 문화 요소를 가미해야 한다"면서 "전통문화와 역동적인 움직임 뿐 아니라 현대 한국의 다양한 건축물 등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18년간 몸담았던 GM을 떠나 현대차로 옮긴 이유에 대해 그는 "도전적이고 빠르게 움직이는 회사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답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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