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골디락스 증시..하반기 2500 갈 것"<UBS>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경제성장률·인플레이션 '완만', 낮은 이자율. 이 세 가지가 함께 효과를 발휘해 내년 골디락스 증시 연출될 것. 코스피 계단식 성장, 하반기께 2500 갈 것."


UBS증권은 8일 서울 소공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완만한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낮은 금리상황이 함께 연출되면서 강세장이 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장영우 대표는 "세계경제가 더블딥으로 가지는 않겠지만 세계경제 성장률은 상당히 완만할 것"으로 봤다. 신흥국의 높은 성장률을 미국과 유럽이 상쇄시키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 대표는 "경제 성장률이 완만한 것은 주식시장에 나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의 금리 수준이 전세계 상황과 비슷하게 굉장히 낮다는 점, 인플레이션 압력 역시 상당기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 등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거시지표는 혼재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10월 사상 최고치를 연출한 '수출' 부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한국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이 됐다"며 "특히 IT, 자동차, 중공업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섹터를 살펴보면, 도요타와 현대차의 가격차는 5% 가량으로 줄었지만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 가격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이 함께 높아지면서 효과는 배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역시 '사자'세를 이어 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외국인의 견해를 일반화하기는 힘드나, 선진국에서 이머징 마켓 쪽으로 자금이 들어오는 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초부터 2년여간 약 50조 가량 샀는데 이는 과거 4년간 75조 정도 판 것의 3분의 2 수준이라는 것.


이익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봤다. 그는 "현재 주당순이익(EPS) 수준은 사상 최고치로, 올해 EPS 성장률은 75% 가량이었다"며 "내년은 5% 수준의 완만한 상승을 하겠지만 내년은 실적 증가가 아니라 멀티플이 올라가는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밸류에이션도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경제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금리가 싸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을 높여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 현재 밸류에이션도 주가수익비율(PER) 9배 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봤다.


PER의 과거 20년 평균은 20배, 10년 평균은 11배 수준이다. 장 대표는 "내년 말 지수를 2500으로 보는 것은 PER을 과거 10년 평균인 11배 수준으로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천 업종으로는 IT, 자동차, 중공업 및 은행, 정유, 일부 소비재를 꼽았다.


장 대표는 "먼저 국제경쟁력이 있으면서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IT, 자동차, 중공업 섹터를 추천한다"며 "이들 업종은 글로벌 경쟁력 면에서 2~3년 더 좋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자동차가 20년 이상 아웃퍼폼, IT 90년대 10년 아웃퍼폼했다"며 "모두 글로벌 경쟁력이 있던 기간 동안인데 국제 경쟁력이 있는 한 아웃퍼폼 기간은 상당기간 이어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D

은행, 정유, 일부 소비재의 경우 현재 밸류에이션이 싼 섹터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다른 어느 나라보다 밸류에이션이 싼 섹터가 아웃퍼폼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한편 내년 환율은 1025원 정도로 지금보다 8% 정도 원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그는 원화가 강할 때 코스피 역시 강세를 보여 왔다며 이 역시 증시에 호재로 해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