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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이 미리 쇼핑한 高배당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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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이 미리 쇼핑한 高배당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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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고배당 대형주를 미리 쓸어 담았다. 배당의 권리가 확정되는 12월에 앞서 주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과 두둑한 배당금까지 기대할 수 있는 종목들을 선취매한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석달(11월26일 기준)동안 LG디스플레이, S-Oil , 롯데정밀화학 , 동국홀딩스 등 배당지수(KODI)에 속하는 고배당주들을 집중 매수했다. 배당지수는 배당실적이 우수한 기업들을 추려서 만든 주가지수로 KCC, CJ, 포스코 등 5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코스피 지수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압력에 직면, 이 기간 기관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총 4조561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지만 일부 고배당 대형주는 선별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기관은 LG디스플레이를 2083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S-Oil(1555억원), 삼성정밀화학(905억원), 동국제강(685억원) 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외국인의 8~11월 쇼핑 목록에도 고배당주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배당지수에 속해있는 KCC, LG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화재, 현대미포조선이 외국인의 최근 3개월 순매수 상위 20종목에 포함됐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순이익의 72.70%를 배당에 썼고 KCC,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화재는 각각 순이익의 22.5% 29.30%, 26.63%를 배당에 할애했다. 지난해 배당을 결정한 12월 결산법인들의 평균은 18.52%였다. 그나마도 12월 결산법인 638개사 가운데 419개사만이 배당을 실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린 고배당주의 경우 수익률도 높았다. S-Oil이 지난 3개월 동안 37% 상승한 것을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39%), 삼성정밀화학(25%), 삼성중공업(26%), 동국제강(21%) 역시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9.95% 상승했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배당 종목의 경우 배당락이 이뤄지는 12월 말 이전에 배당에 관심을 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 주가가 상승하는 계절성을 관찰할 수 있다"며 "배당지수를 분석해 본 결과 9월부터 11월까지가 배당주의 계절성을 이용한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배당지수는 평균적으로 10월에 코스피200 대비 가장 높은 초과수익률(1.3%포인트)을 달성했다"며 "하지만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는 12월은 오히려 배당주를 팔아야 할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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