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구제자금 확대 논의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자금이 현재의 두 배 가량인 450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IMF 관계자와 내부 보고서 등에 따르면 유럽 지역의 재정적자 우려가 증폭되면서 이를 지원할 실탄 마련을 위해 추가적으로 자금 규모를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확정 여부는 유로존 재정적자 위기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확대될지 에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악셀 베버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 겸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가 유로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유럽안정기금(EFSF)을 두 배가량 확대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이후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IMF는 2020억달러의 기본 자금에 극심한 국제적 금융위기 발생 시 추가적으로 조달 가능한 410억달러까지 포함, 총 2430억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유로존 위기로 인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에 못 미치는 규모다.
그러나 추가 자금 확보 등을 놓고 이견이 여전한 상태다. 이날 로이터는 미국이 유럽 지원을 위한 IMF 자금 확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간 관련 논의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기금 확충은 논의 대상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전문가들은 우선적으로 유럽지역 EFSF 확대가 결정되고 난 이후 IMF의 자금 확대 역시 결정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EFSF 확대를 놓고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이 역시 최종 결정이 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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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EFSF 확대가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차기 구제금융 대상국가로 꼽히는 경제대국들의 지원 요청시 시장에 안도감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자금 확대는 곧 스스로 더한 위험이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을 시인하는 꼴이라면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캐롤라린 앳킨슨 IMF 대변인은 "IMF 대출 기금은 이를 필요로 하는 요청이 있을 경우 언제든 지원가능하도록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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