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사장은 지난 1988년 대우증권 국제부에서 증권업무와 인연을 맺었다. 자본시장 개방 1세대인 그는 런던에서 7년간 글로벌 국제금융 사업을 담당하며 세계적 인 금융사들과 경쟁했다. 경력의 상당부분을 해외 비즈니스 분야에서 쌓았다는 점이 오늘의 유상호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구축된 글로벌 마인드와 전문성은 투자은행(IB)모델의 발전 가능성, 해외사업 확대, 선진금융 체계 구축 등 '한국형 투자은행 모델'을 구상하는 계기가 됐다.
유 사장은 2007년 3월 한국투자증권의 사장으로 취임해 '최고인재-최고대우-최고성과'를 추구하는 '선순환 경영'을 펼치며 성장기회가 높은 이머징 국가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금융실크로드'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투자(PI), 투자은행업무(IB), 자산운용 및 금융상품(AM), 브로커리지(BK) 등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양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글로벌 IB와 경쟁할 수 있는 증권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중국 현지법인 설립, 베트남 증권사 인수, 이슬람금융 등 아시아 금융실크로드 구축 및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IB-AM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이라는 비전을 실현, 한국투자증권을 금융시장 세계화의 선두에 세운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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