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금융공사가 2일 발표한 '주요 기업의 2011년도 설비투자 계획'에 따르면 내년 국내 주요 기업들은 전년대비 1조1000억원(0.9%) 증가한 115조7000억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단 설비투자액 증가폭은 전년도(35.9%)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내년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가 폐지되는 영향으로 기업들이 내년도 투자를 일정부분 앞당겨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제조업의 내년 설비투자는 석유화학, 통신서비스,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1.5% 증가하는 반면 비제조업은 전년도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한다. 철강, 건설 업종은 세계경기 둔화를 우려해 투자를 축소할 예정이다.
하현철 정책금융공사 조사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투자환경도 좋았지만 정부의 지원책이나 유인책에 힘입어 투자가 크게 늘었다"며 "내년 투자 증가폭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내년 초 경기상황을 보고 기업들이 다시 투자를 늘릴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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