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력·추진력으로 승부수

박석원 부사장

박석원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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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LG전자 국내 본사의 C레벨(Chief, 부사장 이상 최고책임자) 외국인 경영진 5명이 지난 1일자로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전원 물러난 데 이어, 미국 현지 법인장이 면직되고 한국인 북미지역대표가 그 자리를 겸임한다. 구본준 부회장 취임 후 '속도경영'과 '책임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LG전자는 글로벌 시장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빠른 실행력과 강한 추진력으로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


LG전자 미국법인은 법인장이었던 제임스 섀드 부사장이 지난 1일자로 면직되고 그 자리를 박석원 북미지역대표(부사장)가 겸임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조직개편안에서 본사 외국인 경영진인 더모트 보든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부사장 등 외국인 부사장 5명이 퇴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국인 C레벨 경영진은 남용 부회장이 재임시 강조했던 '외국 인재 영입을 통한 글로벌 기업화'를 위해 전격 영입됐으나, 사내 영어 공용화 등 정책과 맞물리면서 내부 소통이 단절되고 업무진행 속도가 느려지는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었다. 이에 따라 구 부회장은 취임 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굳이 영어로 업무를 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내부 결속력을 강화하고 사내 대화 통로를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LG전자 미국법인은 본사 사업본부와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될 HA(홈 어플라이언스)팀과 HE(홈 엔터테인먼트)팀을 신설하고 팀장으로 김상용 상무와 제이 반덴브리(Jay Vandenbree)를 각각 임명했다. 또 상업용 디스플레이 팀장에는 조영근 상무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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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은 제너럴 일렉트릭(GE), 삼성전자, 소니 등 글로벌 가전·TV업체들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최고의 격전지로 LG전자 미국법인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빠른 실행력과 강한 추진력을 갖추고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박석원 부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이 미국 소비자들의 변화무쌍한 니즈를 파악하고 전략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에게도 도전정신을 일깨우고 성취를 이뤄낼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존 7개이던 해외지역본부의 명칭을 지역대표로 바꾸고,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보다는 전사 중점과제 추진과 조직관리로 역할을 축소했다. 또 아시아지역에서 서남아(인도)를 분리해 서남아지역대표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지역대표를 제외한 6명의 지역대표는 각각 권역 내 핵심법인의 법인장 역할을 함께 수행하게 된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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