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번에 배포하는 SDK를 통해 그간 이론 중심으로 이뤄졌던 대학의 소프트웨어 교육에 실습이 더해져 연구의 완성도를 높여 학생들의 역량 향상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RP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개발한 DSP(Digital Signal Processor)로 모바일 기기나 가전 제품에 스마트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프로세서다. 이번 SDK는 프로세서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프로그래밍, 아키텍처 설계, 시뮬레이션의 전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쉽게 짜도록 도와주고(통합환경), 손쉽게 SRP에서 구동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Compiler)해주고, 문제를 발견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Debugger), 성능을 분석(Profiler)해 주는 등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SRP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툴을 제공해 준다.
한환수 성균관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컴파일러에 관련된 오픈소스 인프라가 몇 가지 존재했으나, 프로세서 개발과 밀접하게 맞물린 삼성전자의 SRP용 SDK를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과 연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김기호 삼성전자 전무는 "SRP용 SDK를 통해 실력있는 프로세서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양성되고 그 저변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기업의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배포 대상인 서울대, 서강대, 성균관대, 포항공대 등 총 4개 대학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외 대학에 배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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