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아나톨리 라이케비치 부국장은 지난 2월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 러시아 당국자들과의 회담에서 "북한과 이란이 핵개발과 탄도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WMD) 개발을 위해 불법적으로 해외에서 빼돌린 장비와 기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면서 특히 러시아로부터 기술을 입수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해 왔다"고 언급했다.
전문에 따르면 러시아측 당국자들은 이란과 북한의 미사일 개발이 아직 충분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으며 실질적인 위협 요소가 되지 못한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한이 미사일에 탑재 가능한 핵탄두를 개발했는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측은 북한이 사정거리 1300km 미만의 미사일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태반이 구형이라면서 우주발사용 로켓을 기반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지만 완전한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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