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당국이 한미연합훈련의 연내 추가실시를 검토하고 북방한계선(NLL)인근 포사격훈련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서해5도의 긴장감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합참은 매주 각 군의 사격훈련 계획을 취합해 수십 곳을 사격구역으로 선포한다"며 "총 29곳의 사격훈련계획은 있지만 해양조사원이 발령한 항행경보에는 연평도와 백령도 지역에서 실시돼온 해상사격구역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제공하는 항행경보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6일부터 12일까지 동해, 서해, 남해 등 29곳에서 사격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군이 사격구역으로 선포한 지역은 서해가 대천항 근해, 안마도 남서방, 흑산도 남서방 등 16곳, 동해는 포항 동북방, 울릉도 근해, 거진 동방 등 7곳, 남해가 거제도 남동방, 제주도 동방, 서귀포 근해 등 6곳이다.


하지만 군 당국은 북방한계선(NLL)인근 연평도 해상사격도 고려하고 있다. 북한이 연평도발을 감했던 23일 우리 군이 실시하려던 포사격훈련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다. 군당국은 당시 소통도와 연평도 사이를 해상사격구역으로 지정하고 23일과 24일 이틀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사격을 할 예정이었다.

김태영 국방장관도 지난달 3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연기된 연평도 사격훈련에 대해 "적절한 날 재개하려고 타이밍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양국 군은 한미연합훈련을 연내에 다시 추가로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합참 관계자는 "연합훈련은 이미 수차례 연내 계획되어 있던 것으로 이중 해상훈련을 하는 방안을 현재 미군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된 한미연합훈련은 24일 새벽 김태영 국방장관이 로버트 게이츠 미국방장관의 전화통화 후 7시만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항모가 이동할 때는 호위함과 구축함 등 함정들이 수십척 움직여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만 전쟁반발기미가 보이면 언제든지 투입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이에 정보당국도 북한의 추발도발에 대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진단하고 있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1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 "북한의 추가공격 위협이 농후하며 우리의 국론분열 획책을 기도하고 있다"며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하고 서해5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AD

군 당국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현재 서해 해안포 진지는 개방하고 미그23기도 황해도 황주 비행장에서 여전히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 당국은 지난 23일 발령한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합참관계자는 "우리 군이 지난 23일 발령한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북 정찰.감시태세가 평시보다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