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연준은 웹사이트를 통해 금융위기 동안 풀었던 3조3000억달러 규모 긴급 대출 프로그램 사용 내역 세부안을 공개했다.
특히 지난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여 만인 10월15일 하루에만 PDCF를 통해 242억달러를 빌려 당시 벼랑 끝까지 몰렸던 골드만삭스의 상황을 짐작케 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2008년 3월부터 지난해 3월 사이 총 212차례나 PDCF의 문을 두드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은행뿐만 아니라 유럽 등 해외 은행 역시 자금 조달을 위해 연준을 찾았다. 스위스 은행인 UBS는 기업어음담보대출 프로그램인 CPFF를 통해 745억3000만달러, BNP파리바는 415억9000만달러, 바클레이스는 387억7000만달러를 수혈 받았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 2007년 12월부터 연준을 통해 총 271차례 자금을 조달했다. 특히 올해 들어 대출 규모가 다시 한 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 지역 재정적자 위기가 여전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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