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5년주도 강세, 수급우위장
물가지표 예상하회..지정학적리스크 부담 줄어..레벨부담+외인매도 오후 약세반전가능성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를 기록중이다. 전일에 이어 5년물 중심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밤 미국채금리가 하락한데다 아침에 발표된 물가지표도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12월 금통위에 대한 부담감을 벗는 모습이다. 지정학적리스크가 여전하지만 확전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판단에 변수로서 작용하지 못하는 흐름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수급우위장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남북대치 말고는 별다른 악재가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레벨부담과 외국인 동향에 따라 오후장 약세반전가능성도 있다는 예측이다.
1일 오전 9시11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10-5가 전장대비 3bp 하락한 3.85%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통안2년 매수호가가 1bp 내린 3.28%에, 국고3년 10-2 매도호가가 3bp 내려 3.16%에 제시되고 있다. 국고10년 10-3 매수호가도 전장대비 2bp 떨어진 4.36%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8틱 상승한 112.88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12.85로 개장했다. 은행이 685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도 196계약 순매수세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65계약과 248계약 순매도로 대응중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북한리스크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수급우위를 바탕으로 캐리장형태를 보이고 있다. 유럽불안에 따라 12월과 1월 금통위도 동결을 예상하는 분위기”라며 “연말이라 적극적으로 매매에 임하는 곳이 별로 없지만 매도대응도 강하게 하는 곳이 별로 없을것이라는 생각에 조금씩 금리레벨을 내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도 “최근 강세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와서 추가강세가 오전장 이어질것으로 보인다. 3년물 절대금리 부담으로 매수세가 5년물쪽으로 옮겨 갈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유럽발 재정우려로 주요국 주가가 하락했고, 금리는 강세를 지속했다. 국내도 전일 산업생산지표 둔화에 이어 장시작전 발표된 소비자물가도 예상보다 낮게 나와 지정학적 리스크와 더불어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키며 금리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연평도 사태이후 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해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북한 추가도발에 의한 확전위험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악재가 없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채권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제2금융권의 한 채권딜러는 “소비자물가의 우호적 재료를 기반으로 전일과 마찬가지로 강세출발하고 있다. 최근 급락한 단기물 대신 중장기물로 매기가 옮겨가고 있어 좀더 추가강세가 이어질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물가재료와 미국장 움직임을 반영해 강세중이지만 가격부담도 만만치 않은 장세”라며 “현물을 매도하고 있는 외국인 행보가 관심사항으로 강세분위기는 유지되겠지만 가격부담과 차익실현욕구로 인해 후반 반전가능성도 있어 강세폭이 제한될 듯 싶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일단 물가가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이자 3bp 정도 하락해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5년물 위주로만 거래중”이라며 “초반 강세유지후 후반 차익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워낙 치열했던 매물구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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