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어렸을 때 즐겨 먹었던 맛있고 몸에 좋은 우리 향토음식을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한 책이 나왔다.
'산·들·바다 음식', '손님 초대 음식', '몸에 좋은 음식' 등 3권으로 구성된 이 조리서에는 전국 9개도 3252종의 전통 향토 음식을 집대성한 '한국 전통 향토 음식대관'에 수록된 음식 중 일상 생활에서 쉽게 조리가 가능한 150가지의 음식이 소개돼 있다.
우리 땅과 바다에서 나는 산물들을 활용한 '산·들·바다 음식' 편에는 곰취쌈, 고추장떡, 해물솥밭 등 48가지 음식이 실려 있다.
또한 건진국수, 가오리된장찜, 수수부꾸미 등 가정에서 손님 초대시 대접하기 좋은 '손님 초대 음식'편과 인삼어죽, 고사리미나리찜, 구기자차 등 영양 만점의 건강식으로 좋은 '몸에 좋은 음식'편에는 주식·부식·후식류로 나눠 각각 51가지 음식이 담겨져 있다.
특히 110여 쪽 분량의 각 조리서에는 누구나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도록 조리 과정을 컬라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하는 한편 음식에 내려오는 전설과 유래, 숨겨진 조리비법 등을 이야기로 풀어 놓아 누구나 손쉽게 이해할 수 있다.
농진청은 이번에 발간한 실용조리서 3권을 전국의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식품 관련 학과, 도서관 등에 배부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koreanfood.rda.go.kr)에서도 전자책 형태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황영 농진청 전통한식과 박사는 "이번 실용조리서 발간은 현대인들에게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우리 전통향토음식을 집에서 손쉽게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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