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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재테크]장미속 '중도환매' 가시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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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 수수료 부과될수도, 손절매 못하는 것도 단점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3% 중반의 낮은 예금금리와 2000선을 바라보는 높은 주가지수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주가연계증권(ELS)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LS는 채권 등 안전자산에 일부 자금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주가지수 옵션에 넣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채권 등의 안전자산에 투자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최소한의 수익은 가능한 구조다.

일반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주식형 펀드 투자와 같은 경우는 지수가 상승해야만 수익이 발생한다. 그러나 ELS는 주가가 일정부문 범위에서 하락해도 가입때 제시한 수익을 보장 받을 수 있다.
그러나 ELS의 경우에도 옵션에 따라 원금을 보장 받을 수 있는 범위가 달라진다. 모든 ELS상품이 마이너스 수익에 대해서 투자자들의 손실을 보상하지는 않는다. 100% 원금보장, 90% 원금보장, 비보장 등 다양한 옵션이 있기 때문에 가입할때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고려해야 한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상품개발팀 주임은 "고위험고수익에 따라 원금보장 옵션이 없는 상품의 수익률이 비교적 더 높은 편"이라며 "원금보장 ELS는 공격적 투자성향 상품에 비해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적지만 적어도 시중 금리이상의 수익률을 낼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상품은 수익성이 큰 만큼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최근 한 증권사는 코스피200이 전날보다 12%이상 급락하지 않으면 연 5% 가량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ELS상품을 출시했다. 지수가 12%까지 하락한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따라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만약 하락률이 12% 이상 나타 날 경우 투자금의 90%를 상실할 수 있는 리스크도 뒤따른다.
중도환매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ELS는 만기기간이 상품별로 1년에서 3년까지로 길다보니 장기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ELS상품을 중도 환매하는 경우 장외파생상품의 가격변동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환매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원금보장형이라도 환매수수료 보장과 같은 혜택이 없다면 중도상환 수수료가 부과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 조사에 따르면 ELS투자자 중 일부(7%)는 과거 30%이상의 손실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ELS를 고수익 채권과 같은 안정적인 상품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ELS도 주가가 범위 이상 하락하면 투자손실을 볼 수 있고 손절매를 쉽사리 할 수 없는 단점이 있어 투자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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