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가 지난 2004년부터 9건의 국유지 위탁개발을 진행하면서 연간 임대수익은 2억3000만원에서 63억2000만원으로 27배나 껑충 뛰었다. 위탁개발을 통해 캠코 소유 건물의 시장가치는 3배, 평균 용적률은 5배 증가해 결국 나랏돈을 크게 불린 셈이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정부는 세금을 들이지 않고 공공시설을 짓고 임대수입도 얻을 수 있어 '일석다조(一石多鳥)'의 효과다.
캠코는 지금까지 명동 나라키움 저동빌딩, 나라키움 대전센터 등의 위탁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장기간 방치되던 노른자위 땅도 '황금알'로 키워냈다. 현재 삼성동 금싸라기 땅에 개발중인 10번째 나라키움 빌딩 역시 개발이 완료되면, 부지 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물론 정부에 임대수익도 안겨줄 수 있게 된다.
캠코의 위탁개발이 성공사례로 자리잡자 지자체들이 잇달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있다. 물건이 워낙 많다보니 이제는 골라서 개발 건수를 받는 입장이 됐다.
캠코 관계자는 "최근 5~6개 지자체에서 위탁개발 문의가 지속적으로 오고 있다"며 "문의받은 대상물건에 대해 수익성과 공익성을 따져 위탁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성이 있어도 추진할 수 있는 사업예산에는 한계가 있어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이지은 기자 leezn@
꼭 봐야할 주요뉴스
'3000원 샤넬밤'도 품절대란…다이소 "다음 대박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