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종열 사장 "구조조정 없다..외환銀 브랜드 유지시킬 것" (종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계약이 25일 공식 체결됐다.

하나금융은 두 은행의 장점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각 사업부문별로 시장 점유율을 1∼2위까지 끌어올려 2015년까지 세계 50위권의 글로벌 톱클래스 금융그룹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두 은행의 중복 업무영역 및 점포가 적어 향후 인수·합병(M&A)에 따른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유 회장은 이날(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과 만나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51.02%를 주당 1만4250원, 총 4조6888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서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김종열 사장은 이날 오후 을지로 본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하나금융은 이로써 총자산 316조원의 국내 3위 금융지주사로 도약하게 됐다"며 "향후 하나은행의 개인금융과 외환은행의 기업금융 시너지 창출을 통해 새로 재편되는 국내 빅4 은행 체제를 뛰어넘어 글로벌 톱클래스 금융그룹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먼저 확대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두 은행의 장점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각 사업부문별로 시장점유율을 1~2위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분인수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보유한 국내채널은 1004개로 국민은행(1172개) 이어 2번째로 올라선다. 신한은행 942개, 우리은행 892개도 크게 앞서게 된다.

해외채널은 총 38개로 우리은행(21개), 신한은행(18개), 국민은행(12개) 등을 제치고 국내 최대 해외 네트워크를 갖추게 된다.

특히 외환은행의 환전·송금업무, 수출입 업무에 대한 높은 평판과 시스템, 우수한 인력과 운영경헙 등을 바탕으로 국제금융업무에 있어서의 국제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같이 확대된 점포망을 기반으로 전체 조달비용을 절감하는 등 대형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열 사장은 "외환은행의 강점인 기업금융, 수출입업무, 해외점포망과 하나은행의 강점인 PB, 개인금융, 자산관리, 보험, 증권영업의 노하우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두 은행의 최대 강점인 외환·수출입 금융과 PB사업부문의 역량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등 신용카드 부문과 캐피탈 부문의 역량 확충을 통해 소비자금융의 시장지배력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의 금융지주 산하에 2개의 은행을 유지하는 등 은행 경영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외환은행 명칭도 은행의 독자적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높은 로열티 등을 감안해 현재의 은행명도 유지할 계획이다.

또 M&A 이후 구조조정 우려에 대해서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중복되는 점포와 사업영역이 적어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인도네시아의 경우 하나은행은 소매영역에, 외환은행은 기업중심의 영업을 펼치고 있으며 중국도 하나은행은 동북3성을 중심으로, 외환은 대련 이남 지역 영업에 주력하고 있어 상해와 북경을 제외하고는 중복되는 점포가 없다"며 "인위적인 구조조정 필요성 및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고객층 유지 및 서비스 확대를 위해 현재 수준의 점포 규모가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영업인력도 같은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두 은행이 합쳐지면 해외 영업 자산 비중이 현재 5.4%에서 20%까지 상향될 수 있다"며 "외환은행 브랜드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더블 뱅크, 더블 브랜드'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향후 2~3년내 합병이라든가 구체적인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며 "독자적인 브랜드가 구축될 수 있도록 유지하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