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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가장 위험한 도시 중 하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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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북한이 연평도에 기습 포탄을 발사, 남북 관계가 긴장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CNN이 서울을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24일(현지시간) CNN의 앤드류 살몬 기자는 '서울이 총구 아래서 견디고 있다(Seoul endures life under the gun)'는 제목으로 서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서울이 겉으로는 한국의 경제 중심지이고 동아시아권에서 가장 두드러진 도시 중 하나지만 알고 보면 "1년에 수차례 민방위 훈련으로 인한 사이렌이 울리면서 거리에 사람들이 사라지고 도로에 차가 멈추는 도시"라고 표현했다.

또 "서울은 북한의 총구 아래에 있는 대도시"라며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중 하나"라고 전했다. 서울은 북한과의 거리가 불과 40마일(64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서울 시민들은 위험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

위험에 따른 사람들의 생활습관 변화가 포착되기 보다는 저녁에 식당가와 호프집에서 북한의 핵 실험, 천안함 침몰 등 도발과 관련한 얘기들이 좀 더 많이 오가는 것이 고작이라고 CNN은 전했다. 금융시장도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리스크를 안고 흐른 60년의 세월에 따라 이러한 '둔감증'이 시민들의 의식 속에 스며들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동요하고 있는 일부 서울 시민의 모습들을 묘사하며 서울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연평도 관련 뉴스가 보도되면서 집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교통이 정체됐고, 기업들은 일부 동요하는 직원들에게 침착할 것을 당부하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또 시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 시민들도 전쟁에 대한 두려움에 동요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만 영자지 타이페이타임스는 '한국의 긴장이 여행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으며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의 긴장이 태권도 경기로 인해 촉발된 대만 내 반한감정 보다 여행업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남한과 북한의 관계가 더 악화될 경우 어느 여행단체들도 한국이 있는 아시아 북쪽 지역을 여행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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