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매수-고가매도 전략..중국·홍콩 등 해외종목 활용
10월발행 1057건으로 최대..시장 상승세로 장기적 지속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그야말로 ELS(Equity-Linked Securities, 주가연계증권) 전성시대다. 은행, 증권사에서 내놓은 ELS상품이 하루에도 수십여개에 달할 정도다.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ELS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ELS는 ELD(Equity-Linked Deposit, 주가지수연동예금)와 달리 상품에 따라 원금손실 위험이 존재하는 위험이 있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전의 ELS와 달리 최근 출시되는 상품은 원금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이익 실현의 기회를 가진 상품의 비중이 늘면서 ELS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는 양상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에 발행된 ELS는 총 2조5818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3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행건수는 1057건으로 집계 이후 최대치다. 앞서 지난 8월과 7월에도 발행건수가 사상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20년 월평균 ELS의 발행규모가 5조원 대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LS 발행이 급증한 것은 지수의 상승 추세에 대해서는 확신하지만 상승탄력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 고점에 대한 부담 탓에 주가 급락만 없다면 안정적인 보장된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ELS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다시 말해 안정적이면서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을 원하는 '중도보수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ELS의 매력이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

실제 지난 6월 만기상환된 '동양 MYSTAR ELS 제244호'는 만기 1년의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상환수익률이 18%를 훌쩍 넘어섰다. 하나대투증권의 'KOSPI 200 + HSCEI' EL 상품 중 하나는 12.5%의 수익률로 조기 상환되기도 했다.


수익률이 좋게 나오다 보니 인기도 높다. 지난 10월21일 청약이 끝난 '우리 ELS 3618호'는 청약경쟁률이 1.59대 1을 기록할 정도였다. 기초자산으로 POSCO와 삼성전기를 포함시켰던 것이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이었다는 설명이다. 이어 우량 개별종목에 투자해 수익률은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6개월 조기상환의 기회를 제공했던 점도 주효했다. 목표수익률은 18.2%.


최근에는 ELS상품 형태도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예컨대 중국을 비롯한 4곳의 해외 종목을 활용한 ELS상품이 출시되는 식이다.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해외 지수의 경우에도 홍콩 항셍지수에 대한 의존도가 완화되면서 S&P500 지수의 활용도가 높아졌고 영국 FTSE100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새로 발행되기도 했다. 3개 기초자산 및 4개 기초자산, 8개 기초자산의 상품도 발행되는 등 수익률 확보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상품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ELS의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투자가 가능한 상품군의 구성을 감안했을때 낮은 채권 금리나 주식의 리스크를 선택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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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ELS발행 및 판매추이가 주춤할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시장의 상승세 등을 감안했을 때 발행 규모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8년 ELS 활황기 때 발행 현황을 보면 ELS는 월 2조원에서 3조원 사이의 발행을 매우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사모투자자의 관심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ELS는 앞으로도 효율적인 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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