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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악재 단기 이벤트 전망..1800선 중반 매수 타이밍 <우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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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북한의 연평도 도발이라는 악재 자체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이벤트로 종료될 전망이지만 심리적, 정서적 충격이 당분간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따라 군중심리에 휩쓸려 흥분하기보다는 기존 저점권역인 1800선 중반에서 매수타이밍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4일 전일 오후 2시 34분쯤 북한의 서해안 개머리 해안포 기지에서 우리 측 연평도를 향해 수십여발의 해안포를 발사한 것은 기존 지정학적 악재와 달리 육지에 미사일 발사가 있었다는 점이 충격이라고 전제했다.

또 전일 장종료 이후 선물 시장 급락 및 NDF 원/달러 환율 급등은 악재에 대한 민감한 시장 반응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다만, 선물의 경우에는 마감 동시호가에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거의 나타나지 않은 반면, 대부분 국내 투신 중심의 헤지성 물량이 발생한 것은 연평도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헤지 차원의 매도가 전개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방향성까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시나리오의 해석에 따라 외국인 수급 및 환율 등에 미치는 영향력은 단기적으로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첫번째로 해안포 발사가 실수가 아닌 고의로 판명될 경우, 과거 북한 리스크가 부각되었을 경우와는 성격을 달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될 경우, 국내에 유입된 외국인 자본이 빠르게 이탈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환율 급등으로 연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강현철 박형중 애널리스트는 "정확한 상황 파악이 가능할 때까지 기다려 볼 필요가 있지만, 원ㆍ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오버슈팅 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최근 유럽 재정이슈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자본통제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원화 강세 압력이 누그러지고 있는 환경에서 북한과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부각은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번째로는 북한과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과거에도 심심치 않게 부각이 되었으나 그 충격이 그리 길지 않았었다는 과거의 경험과 한국 외환시장의 펀더멘털이 양호한 수준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북한의 해안포 발사 사건으로 인한 충격 역시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해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악재 자체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이벤트로 종료될 가능성이 높지만 문제는 KOSPI가 1,900p 중반에서 단기 고점을 형성하려는 타이밍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990년대 이후 북한 미사일 발사 등 에 따른 주가 조정을 분석한 결과, 주가 영향력은 최저 1거래일에서 최대 4거래일 정도에 그쳤다"며 "주가 조정 폭도 -0.14~-6.63%선에 그쳤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악재에 대한 충격의 강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대북 문제 등에 대한 투자가들의 경험이 학습적으로 축적된 결과, 단기 충격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주식시장은 이럴 때 군중심리에 휩쓸려 흥분하기보다는 한 발 떨어져 냉철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KOSPI가 1900선 중반에서 단기 고점을 형성하려는 분위기에서 이러한 충격이 발생했기 때문에 단기 반등에 연연하기 보다는 기존 저점권역인 1800선 중반에서 매수 타이밍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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