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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발]재정차관 "北도발, 국가신인도에 큰 영향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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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북한의 도발로 연평도 인근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23일. 기획재정부 임종룡 1차관은 "북한의 도발이 국가 신인도에 당장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차관은 "앞으로의 전개 방향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만, 지난해 4월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고, 5월에 핵 실험을 했을 때에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일시적이었다"며 "이번 사건 역시 금융시장에 단기간, 일시적인 충격을 주겠지만 이내 (시장이)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도발이 과거와 같은 성격의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남는다. 군 사망자가 나왔고,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데다 북한의 권력 승계 과정에서 시도된 대규모 도발이라는 점이 큰 부담이다. 일부 외신들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고 타전하고 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임 차관은 "여러 정황상 이번 도발이 과거와 완전히 같은 성격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지레 짐작으로 섣부른 대응에 나서기보다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경제 부처는 24일 오전 7시 30분 명동 은행회관에서 긴급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연다. 임 차관이 주재하는 이날 회의에는 지식경제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 차관 및 부위원장·부총재와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재정부와 국제금융센터는 하루 전인 23일부터 24시간 비상상황 대응체계를 재가동하기 시작했다. 양측은 역외선물환시장(NDF)과 신용부도스와프(CDS) 등 국제 금융 시장에서 움직이는 한국 관련 지표 동향을 살피게 된다.

정부는 지난해 4월 북한의 로켓 발사, 5월 핵 실험이 이어지자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비상대책팀을 구성해 운영한 전례가 있다. 비상대책팀은 ▲국제금융시장 ▲국내금융시장 ▲수출시장 ▲원자재 확보 ▲생필품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정부는 아울러 북한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제 신용평가사와 해외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필요한 경우 컨퍼런스 콜을 진행하거나 이메일을 보내 당국의 대응 능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앞서 국제 신평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 & P)사 등은 "북핵 등 한반도의 지정학적 이슈(geopolitical issue)는 한국의 국가신용도를 평가하는 데에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재정부는 아울러 사이버테러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재정부 재정경제사이버안전센터 측은 북한의 도발 직후 회의를 소집해 사태 추이를 살피면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센터의 최상규 사무관은 "현재 부처 소속 공무원을 비롯 14명의 센터 직원들이 특이 동향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며 "만약의 경우 국가정보원이 운영하는 국가사이버 안전센터와 연계한 대응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안전망은 국가사이버 안전센터와 부문별 안전센터, 단위 기관별 안전센터로 구성돼 있다. 재정경제사이버안전센터는 이 가운데 2단계 관리자에 속한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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