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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 이제는 협업도 스마트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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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진화가 가져온 '협업'의 혁신
'모바일·비디오 통합' 영역 넓힐 때

"협업의 역사는 인류 역사와 함께 시작됐다." 최근 들어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이란 표현으로 더욱 익숙한 협업이 그 옛날 인류 역사가 시작되면서 존재해왔다는 주장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하면 모두들 "아하, 그렇겠구나" 하고 금세 동의할 것이다.

인류가 제대로 된 도구조차 사용하지 않던 아주 먼 옛날에는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작업을 하는 형태로 협업이 이뤄졌다. 그 이후에는 연속적인 노동을 요구하는 업무들을 할 때 각각의 사람들이 부문별 업무를 전문으로 분담하도록 하는 분업 형태의 협업이 일반적으로 이뤄졌다. 또 복잡한 도구와 기계를 매개로 한 기계 공업 환경에서도 협업은 여전히 중시됐다.
20세기 지식정보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협업은 더욱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전문적인 기술을 유기적으로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산업 분야별은 물론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수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지식 또한 협업의 근간으로 활용하기에 이른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IT 시스템들이 제각각 빛을 발했다. 기업 내 조직원들의 지식을 한데 모아 언제나 필요한 순간에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식관리시스템, 기업 그룹 내 정보 공유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주는 그룹웨어 등이 그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모두 뛰어 넘을 수 있는 더 혁신적인 협업툴들이 요구되면서 최근에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강화된 웹 콘퍼런싱 툴과 비디오 기능이 강화된 원격 화상회의 즉 '텔레프레즌스'가 기업의 이목을 잡고 있다. 또 이동 중에도 중단없이 필요한 경우 협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주요한 협업 툴로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필자가 속한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도 웹 콘퍼런싱 시스템인 웹엑스(WebEx)를 판매하는데 최근 들어 기업들이 에너지와 시간, 비용절감을 고민하는 것과 맞물려 전세계에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아예 해외출장을 최소화하고 화상회의로 대체하도록 할 정도다.
뉴욕대의 교육 심리학자 제롬 브루너(Jerome Bruner)의 최근 연구 결과는 화상회의가 정확하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툴이라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 브루너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듣는 내용의 10%, 읽는 내용의 30%만 기억하는 반면 직접 보고 행동한 것은 80%를 기억한다. 비디오를 겸한 커뮤니케이션 툴이 협업을 위해서는 매우 강력한 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차세대 지식정보화 시대에 더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협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웹 콘퍼런싱 툴의 유용성이 검증된 만큼 모든 기업 내 업무, 협력사와의 공조나 고객응대와 같은 업무프로세스 전반에 이 같은 비디오와 모바일 기술을 한데 통합해 제공하면 어떨까?

협업의 지평을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수준으로 넓혀 보자. 전 세계 언제 어디서나 얼굴을 마주하고 상대방이 전하는 언어와 정보는 물론 표정 하나하나까지도 놓치지 않음으로써 지구 반대편 사람들과도 한마음 한뜻으로 그 어떤 어려운 일도 협업을 통해 최선의 성과를 내보자는 얘기다.

아마도 기업은 물론 우리 사회 전반에 종전과는 전혀 다른 변화의 바람이 몰아칠 것이다. 실제로 이 같은 변화는 최근 네트워크와 단말의 진화를 통한 '스마트IT 혁명'을 통해 이미 진행 중이다. 다가오는 10년, 어떤 형태의 협업이 인류 역사를 주도할 것인가. 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큰 그림을 그려가며 현명하고 점진적인 투자에 나설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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