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한 가톨릭의대 교수팀(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이 2010년 1월부터 9월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5세 미만 건강한 소아 386명의 비강에서 분리된 인플루엔자균의 99%는 비피막형 인플루엔자균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20일 한국소아감염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NTHi균은 사람 몸속에 상주하다, 방어 능력이 떨어지면 중이염, 폐렴, 부비동염 등 급성 호흡기 감염과 경우에 따라 뇌수막염, 패혈증 등을 일으킨다.
특히 폐렴구균과 함께 치료가 어려운 재발성 급성중이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NTHi균 감염에 의한 급성중이염은 최근 5년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내성균의 등장으로 항생제 치료에 실패하는 사례도 흔하다고 강진한 교수는 설명했다.
강 교수는 "NTHi 균주들이 증가함에 따라 치료의 어려움을 겪게 되고, 치료 성과를 높이기 위해 더 강한 항생제를 써야 하는 악순환이 우려된다"며 "향후 내성 문제에 대비하기 위하여 신중한 항생제 사용과 관련 백신의 연구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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