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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명불허전' 지소연, 중국 침몰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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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객원 기자]'지메시' 지소연의 발끝이 '거함' 중국을 침몰시켰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대표팀이 22일 오후 4시 30분(한국 시각) 중국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박희영과 지소연의 연속골에 힘입어 개최국 중국을 2-0으로 꺾고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특히 대표팀 간판 공격수 지소연은 한 골 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전반 37분, 환상적인 추가골을 터뜨리며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수비 한명을 앞에 둔 상황에서 지소연은 오른발 인사이드로 슈팅했고, 이는 그림같은 궤적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중국의 골키퍼조차 꼼짝 못하게 만드는 기막힌 슈팅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지소연은 이번 대회 5골로 득점왕을 예약했다. 북한의 라은심(3골)이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넣지 못한다면 그는 이번 대회 최다 득점자에도 이름을 올린다.
지난 7월 U-20 여자월드컵에서도 8골을 터뜨리며 실버볼(MVP 2위)과 실버부트(득점 2위)를 석권, 한국의 3위를 이끌었던 지소연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사상 첫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공헌을 세우며 한국 여자 축구 최고 스타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1990년 여자 축구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일본, 북한, 중국 등 동아시아 3국에 밀려 4위만 세 차례(1994,2002,2006) 기록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성인 여자대표팀의 메이저대회 첫 메달 획득이란 위업을 달성했다.

더불어 한국 여자 축구는 U-20 여자월드컵 3위, U-17 여자월드컵 우승에 이어 성인대표팀 역시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따냄으로써 2010년 한 해 동안 각급 대표팀이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입상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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