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과거 2000년 이후 월별 미국 평균 소비금액 대비 2008~2010년 소비금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2008년과 2009년에도 4분기의 소비금액은 과거 평균보다 높았다는 점에서 연말 정상적 소비의 진행은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전미소매연합회(NRF)는 올해 홀리데이 시즌 매출액이 전년대비 2.3% 증가하면서 447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의 매출증가율을 상회하는 것으로 NRF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한다면 미국의 연말 소비 특수가 시장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권영일 애널리스트는 "월마트, 홈디포 등 주요 소매판매점이 양호한 실적발표와 더불어 대대적 판촉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 11월 미시간대 소비신뢰지수도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점에서 소비심리는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 4주평균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도 44.3만명을 기록하며 고용상황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정부의 양적완화에 따른 부의효과 및 민간부문 소득여건 개선 등으로 고용 회복세의 지속이 예상되어 향후 소비심리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연말 소비특수에 대한 수혜는 IT업종 중심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리투자증권은 분석했다.
미국 연말 소비 특수를 통해 9~10월 대미 수출의 증가세가 높았던 핸드폰과 가전에 대한 재고 축소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여름 수요 특수를 누리지 못했던 IT 업종이 이번 미국 연말 소비 특수로 인해 상당 부분의 재고의 소진이 나타난다면 향후 IT 업황 시각 개선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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