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국내 IPTV업계에서 KT가 '부동의 1위'로 독주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T의 3분기 IPTV 가입자 수는 179만명으로, 각각 88만 5000명과 53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SK 브로드밴드와 LG 유플러스를 크게 앞선다. 성장세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서도 신규 가입자 22만 1000여명을 유치하며 8만 3000여명이 늘어난 LG 유플러스와 8000여명이 줄어든 SK브로드밴드를 따돌렸다.

업계에서는 KT IPTV가 '승승장구'하는 배경으로 '쿡TV스카이라이프'(QTS) 상품을 꼽고 있다. QTS는 KT IPTV서비스인 '쿡TV'의 주문형비디오(VOD)와 디지털 실시간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를 묶은 결합상품.


지난해 9월 출시된 QTS 서비스는 월 2만여명씩 가입자가 늘어났고, 올해 상반기부터는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KT 김연학 CFO 역시 "QTS와 같은 결합상품을 통해 가입자 179만명을 확보, 518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며 "이는 전년 동기와 대비해 106.2%나 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4월 출시된'쿡세트 퉁' 서비스는 매월 4만 2000원에 초고속인터넷과 집전화, QTS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한 달만에 13만 6000가구를 가입자로 확보하며 셋톱박스 물량이 딸려 개통이 지연될 만큼 소비자 반응이 뜨거웠다.


KT 관계자는 "QTS 서비스의 인기 비결은 다른 업체에 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IPTV와 위성방송의 장점이 결합돼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IPTV는 VOD를 볼 수 있고 양방향 서비스라는 장점이 있지만 실시간방송 채널이 부족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는데, 스카이라이프와 결합상품을 내놓으며 '윈윈전략'을 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현재 IPTV와 경쟁하는 케이블 TV가 20~40개의 HD채널을 제공하는 반면 QTS 서비스는 최대 65개의 HD 채널을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QTS 서비스가 KT IPTV 서비스 성장의 기폭제가 됐을 것"이라며 "스카이라이프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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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도 IPTV 서비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의 결합상품 판매를 통해 성장을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지속적인 영업손실에 시달리던 SK브로드밴드는 올 초 SK텔레콤과 재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흑자로 돌아선 바 있다.김영철 SK브로드밴드 전략기획실장은 "SK텔레콤 등 그룹 협력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유무선 통합경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앱스토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거나 쇼핑을 하는 등 기존 IPTV에 TV용 앱스토어 기능을 더한 '유플러스TV 스마트7’ 서비스 출시를 내놓는 등 IPTV의 '진화'를 선언했다. 이정식 LG유플러스 홈솔루션 사업부장은 "'유플러스TV 스마트 7'서비스는 IPTV와 스마트TV의 경계를 허무는 계기"이라며 "정체된 IPTV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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