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18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 01초 72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박태환은 3번 레인에서 출발했다. 쑨양과 장린은 각각 4번과 5번 레인에서 헤엄쳤다. 세 선수는 예상대로 초반부터 선두 조를 형성했다.
처음 두각을 드러낸 건 장린이었다. 50m 지점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하지만 순위는 금세 바뀌었다. 100m 지점부터 가장 앞선 건 쑨양이었다. 박태환과 장린은 각각 2위와 3위를 달리며 그 뒤를 쫒았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은 오래가지 않았다. 쑨양은 500m 지점부터 역영을 펼치며 박태환을 멀리 떨어뜨렸다. 550m 지점에서의 거리 차는 약 4m. 박태환은 이후 현저히 스피드가 떨어지며 단독 2위로 외로운 독주를 펼쳤다.
그는 쑨양이 터치패드를 찍고 약 26초 뒤에 결승점을 통과했다. 그 기록은 15분 01초 72. 지난 2006 도하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14분 55초 03을 넘어서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박태환은 이번 대회서 당초 세웠던 자신의 목표는 모두 이뤘다. 그는 앞서 열린 자유형 100m, 200m, 4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을 차지했다. 3관왕은 지난 도하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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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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