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돈먹는 하마’, 충남개발공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007년 출범 이후 최근까지 2727억원 빚…해마다 120억~130억원 이자로 나가

충남개발공사 부채가 272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개발공사 부채가 272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남도의 산하기관 충남개발공사 빚이 수천억원대에 이르러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개발사업의 특성상 수익이 생기기 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려 이같은 빚을 해결하기 위해선 수백억원의 이자를 금융기관에 내야할 처지다.
18일 충남개발공사가 충남도의회에 낸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2007년 출범 때부터 지금까지 빚은 약 2727억원.

2007년 충남지역개발기금으로 145억원을 빌린 것을 비롯, 기금으로 700억여원을 빌렸다.

여기에 2008년 산업은행으로부터 500억원을 빌린데 이어 농협에서 1500여억원을 차입했다.
문제는 이 빚이 줄지 않는데 있다. 오히려 올해도 충남개발기금으로 210억여원을 빌리는 등 빚이 늘 가능성마저 있다. 더군다나 차입금에 대한 이자로 해마다 수백억원을 내야하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갚아야할 돈은 70억원에 머물지만 이자지급액은 275억여원에 이른다. 지난해부터 이자를 본격 준 점을 감안하면 해마다 120억~130억원을 이자로 줘야한다는 얘기다.

올해 10억원의 흑자가 예상되는 개발공사는 도청 신도시가 분양되면 벌어들이는 수익금은 대부분 빚에 대한 이자로 줘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2008년부터 빌렸던 농협이자율을 기존 6%에서 최근 4%로 내린 게 이자지급을 줄이는 위안거리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도청신도시 등 개발사업 특성상 돈을 빌린 뒤 투자해서 나중에 회수하게 된다”면서 “해마다 수백억원의 이자가 나가곤 하지만 다른 시·도 개발공사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