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출범 이후 최근까지 2727억원 빚…해마다 120억~130억원 이자로 나가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남도의 산하기관 충남개발공사 빚이 수천억원대에 이르러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개발사업의 특성상 수익이 생기기 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려 이같은 빚을 해결하기 위해선 수백억원의 이자를 금융기관에 내야할 처지다.
2007년 충남지역개발기금으로 145억원을 빌린 것을 비롯, 기금으로 700억여원을 빌렸다.
여기에 2008년 산업은행으로부터 500억원을 빌린데 이어 농협에서 1500여억원을 차입했다.
지금까지 갚아야할 돈은 70억원에 머물지만 이자지급액은 275억여원에 이른다. 지난해부터 이자를 본격 준 점을 감안하면 해마다 120억~130억원을 이자로 줘야한다는 얘기다.
올해 10억원의 흑자가 예상되는 개발공사는 도청 신도시가 분양되면 벌어들이는 수익금은 대부분 빚에 대한 이자로 줘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2008년부터 빌렸던 농협이자율을 기존 6%에서 최근 4%로 내린 게 이자지급을 줄이는 위안거리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도청신도시 등 개발사업 특성상 돈을 빌린 뒤 투자해서 나중에 회수하게 된다”면서 “해마다 수백억원의 이자가 나가곤 하지만 다른 시·도 개발공사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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