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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보금자리][르포]하남 감일 등 사전예약 4758가구 접수 '시작'.."수능보다 떨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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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보금자리 사전예약 접수 현장 직접 가보니..>
3차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18일 3자녀 및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시작됐다. 인터넷 접수로 청약이 가능한 탓에 SH공사 등 현장접수장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3차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18일 3자녀 및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시작됐다. 인터넷 접수로 청약이 가능한 탓에 SH공사 등 현장접수장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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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방문 접수자는 인터넷 청약이 어려운 고령자들이 주를 이뤘다. 사진은 SH공사 1층에서 공사직원들이 입주희망자들이 써온 신청서를 바탕으로 인터넷 접수를 도와주는 모습이다.

현장방문 접수자는 인터넷 청약이 어려운 고령자들이 주를 이뤘다. 사진은 SH공사 1층에서 공사직원들이 입주희망자들이 써온 신청서를 바탕으로 인터넷 접수를 도와주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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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전셋값이 오르는 가운데 서민들에게 '보금자리' 마련 기회가 될 3차 보금자리 주택 사전예약 청약이 18일 오전9시30분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사전예약 물량은 총 4758가구로 ▲분양주택 2337가구 ▲임대주택(10년 임대·분납임대) 2421가구로 구성됐다. 지구별로 보면 ▲서울 항동 400가구 ▲인천 구월 1481가구 ▲하남 감일 2877가구다.
2차 보금자리와 다른 점은 민간 분양시장을 배려해 전용 84㎡형이 사전예약 물량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며, 서울 항동의 경우 임대없이 전체 물량이 분양주택이다.

접수가 진행되고 있는 SH공사 현장은 수능일인데다 신혼부부와 3자녀 특별공급인 탓에 오전시간엔 비교적 한산하다는 것이 SH공사 관계자의 말이다. 간간히 인터넷 청약접수에 어려움을 겪는 장년층들이 직접 방문한 것이 눈에 띄었다.

3자녀 특별공급으로 접수한 서울 마천의 40대 주부 이씨는 "초등학교 중학교 다니는 아이가 셋이지만 안심할 수 없다"며 "2차 보금자리 때도 4명은 돼야 당첨되는 걸 봤다"고 불안한 심정을 나타냈다. 이씨는 분양가에 대해서는 "서민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버겁지만 민간보다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전예약 물량의 추정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75~90% 수준으로 3.3㎡당 850만~1050만원선이다.
현장에서는 소득과 자산기준에 따른 공급에 이의제기를 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에 사는 50대의 한 남성은 "59㎡로 청약하려다가 소득기준에서 걸려 74㎡로 접수했다"면서 "지금 소득이 없이 부모한테 물려받아 자산이 많은 사람도 있을텐데 소득 자산 따져서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토로했다.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 서민들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3자녀를 둔 서울 거여동에 사는 50대 H씨는 하남감일에 59㎡로 청약 하려다가 74㎡로 바꿨다고 말했다. H씨는 "59㎡가 12가구 밖에 안돼 경쟁률이 높을텐데 지역우선배분 하니 겨우 6가구"라면서 "당첨돼도 들어갈 돈을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또 결혼을 코앞에 뒀다는 30대 남성은 "아직 청약통장은 없지만 직접 둘러보러 왔다"면서 "주변에서 10년동안 청약을 넣은 사람도 당첨이 안 되더라"고 걱정했다. 2차 보금자리 때 강남 세곡을 청약했다 떨어졌다는 서울 가련동 사는 40대 K씨는 "서울 항동은 직접 가보니 지하철역도 없고 교통이 불편하다"면서 "세곡이나 우면같은 입지가 아니라 고민이 된다"며 접수를 망설였다.

사전예약 첫날 오전 경쟁률(11시 기준)은 3자녀 특별공급이 0.42대1,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0.99대1로 높진 않았다. 다만 신혼부부 청약의 경우 입지와 물량면에서 '쏠림'이 예상됐던 하남감일(419가구, 0.98대 1)보다 서울항동(59가구, 2.25대 1)이 앞섰고, 지역우선 배분으로 경기도에서 접수한 하남감일 A4블록 공공분양 59㎡는 4가구 공급에 29명이 몰려 7.25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청약일정은 11월 18일 3자녀 및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에 생애최초 및 노부모부양 특별공급, 23일부터 25일까지 일반공급이 이어진다. 국가유공자·철거민·장애인 등 기관추천자 특별공급은 25일부터 이틀간 이뤄진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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