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80% "금리인상 적절치 않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상당수 중소기업이 경영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 후 이어지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늘어나는데다 여전히 체감경기 회복세를 느끼지 못하는 곳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00개 중소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0% 이상 중소기업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61.4% 기업들은 "기업경영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7월 금리인상 당시 조사결과인 49%보다 높은 수준이다.
가장 직접적인 부담은 금융비용 증가다. 절반 이상 기업이 금융비용이 늘어나 회사경영에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23% 기업은 여전히 경기회복세를 체감하지 못한 상태에서 금리가 올랐다고 답했다. 이밖에 향후 경기가 불확실하다거나 가계부채가 늘어난 점도 이번 인상이 부적절하다고 답한 이유다.
금리가 추가로 오를 경우 원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의 절반 가까운 기업이 금리가 더 오를 경우 원가가 올라 중소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신규대출이나 설비투자 부분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 봤다.
기업경영에 부담이 늘어나는데 반해 대책은 많지 않았다. 대다수 기업들이 경영효율성 추구를 통한 원가절감, 차입금상환으로 재정건전성 강화, 투자 및 채용인력 감축 등으로 대응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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