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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회복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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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세계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세계 무역의 공정한 조건이 붕괴되면서 신흥국 주도의 세계 경제 회복 역시 막을 내렸다는 것.

17일(현지시간) 나이트 캐피탈의 마크 라폴라 투자 전략가는 고객에게 보낸 투자 보고서에서 “게임은 끝났다”고 운을 뗀 후 “달러 급등, 원자재 시장의 광범위한 약세, 신흥국 시장 신용 스프레드의 급속한 확대, 핫머니의 신흥국 시장 이탈 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폴라 전략가는 그 근거로 대출의 장기적 감소, 실업률 상승, 중국의 물가 통제, 미(美)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QE2), 미국 및 유럽연합(EU)의 신용 충격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의 핵심 주장은 “전 세계 시장이 공정한 룰을 상실함으로써 파멸을 자초했다”는 것.

그는 특히 중국의 경제 정책을 지목하며 “중국 정부의 시장개입, 미국의 저금리 정책, 연준의 QE2, EU의 재정위기, 원자재 가격 상승, 신흥국의 자본 규제 등으로 세계 무역의 조건은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를 비롯한 원자재 시장은 연준의 QE2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6개월간 상승 곡선을 그렸다. 원자재의 경우 설탕은 90%, 면화는 65%, 구리는 37% 급등했다.
그러나 정작 QE2가 발표된 후, 주가는 빠지고 금리는 상승했다. QE2가 발표된 이틀 후 S&P500지수는 연고점을 기록했던 11월5일에 비해 4% 빠졌다. 투자자들은 QE2가 도를 지나쳐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 역시 재점화됐다.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어떤 방법도 강구할 태세다. 17일 중국 정부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가격 상한선 설정 등 직접적인 개입방침을 밝혔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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