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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맨' 최태원 회장, 이번에는 재계 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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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글로벌맨' 최태원 SK 그룹 회장(사진)이 '재계 허리'를 자임하고 나섰다.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컨비너(의장)로 맹활약한 데 이어 이번에는 연말 재계 모임을 챙기는 등 안팎으로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호텔(이하 워커힐호텔)에서 정기 회장단 회의를 갖는다. 여기서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성과와 내년 경제 전망 등이 논의된다. 전경련 회장단 회의가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것은 2008년 11월 이후 2년 만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회장단 회의는 보통 롯데호텔이나 신라호텔에서 열리지만 이번에는 최태원 회장의 초대를 받아 워커힐호텔에서 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워커힐호텔은 지난 11~12일 '재계 UN총회'인 비즈니스 서밋이 개최된 장소이기도 하다. 결국 최 회장의 초청으로 재계 총수들이 1주일 만에 같은 장소에서 재회하게 된 것이다.

SK그룹 관계자는 "비즈니스 서밋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데 대해 재계 선배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하는 인사 차원에서 최 회장이 회장단을 워커힐로 초청한 것"이라면서 "워커힐호텔측도 전경련 행사에 신경을 쓰고 철저히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국내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비즈니스 서밋 의장으로 참가해 이틀간 민간 외교관 역할에 주력했다. 이어 15일에는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에서 페루 대통령을 만나 자원외교를 펼쳤고, 16일부터는 이틀간 중국 사업을 점검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이어갔다. 그런 가운데 재계 최대 행사인 전경련 회장단 모임을 챙기는 등 재계 선배들에 대한 예우도 잃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차기 전경련 회장 후보로 최 회장이 거론되지만 올해 50세로 막내뻘이어서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오히려 그보다는 재계 일을 제 일처럼 챙기는 허리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연말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예상되는 등 젊은 리더들이 급부상하는 상황에서 최 회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최 회장은 왕성한 활동으로 경륜을 쌓으면서 미래의 재계 리더로 성장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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