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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이병철 삼성 창업주 추모식..이 부사장 대관식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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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사장 승진 기정사실화...그룹 후계구도 청사진 그릴 듯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오는 19일 열리는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23주기 추모식이 삼성의 후계구도에 방점을 찍는 사실상의 대관식(戴冠式)이 될 지 재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석 후 17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승진을 기정사실화했다.
이재용 부사장

이재용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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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앞으로 삼성전자 내 이재용 부사장의 경영전면 부각과 더불어 큰 폭의 인사개편도 예상되지만 큰 그림에서는 삼성그룹 전체의 경영후계구도 청사진이 짜여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이 회장이 당초 출국길에 약 10일간 중국에 머물겠다고 언급했지만 이를 앞당긴 것은 삼성과 CJ, 신세계, 한솔 등 범 삼성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호암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는 19일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리는 호암 추모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은 물론, 이인희 한솔고문, 이명희 신세계 회장, 이재현 CJ회장 등 범 삼섬가 일원과 삼성그룹 경영진 등 1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회장은 이미 이 부사장의 승진 의사를 확고히 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는 이 부사장의 두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전무,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 등에 대한 승진이나 보직변경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그 결과에 따라 그룹의 전반적인 인사·조직개편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는 것이 재계의 관측이다.

재계는 이 회장이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과 더불어 이부진 전무와 이서현 전무에 대해서도 일정부분 역할확대를 꾀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부진 전무의 경우 재벌가 3세 여성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해 전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한 이 전무는 2002년 호텔신라 기획팀 부장, 2005년 경영전략담당 상무보로 승진했으며 신라면세점을 리모델링해 샤넬 등 명품 브랜드 매장을 확대함과 동시에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 확대, 신라호텔 아케이드를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최고급 명품 브랜드 중심으로 탈바꿈시키며 고급화 전략으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 전무는 호텔 부임 이래 2002년 4157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09년 1조2132억 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이 전무가 작년부터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전무를 겸직하게 된 것도 이 회장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이 전무의 동생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기획담당 전무는 작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함과 동시에 제일기획 전무를 겸임, 재계의 눈길을 끌었다.

이 전무는 입사 당시 7%에 불과했던 제일모직의 여성복 시장을 19%로 끌어 올리는 사업수완을 보였고 제일모직 패션 부분은 3년 연속 매출 1조 원 이상을 달성하며 여성복 업계 1위 자리를 굳혔다.

이 전무는 “패션도 광고도 창의성 측면에서 다를 바 없다”며 제일기획 전무로서도 상당한 의욕을 가지고 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후계경영체제를 확고히 하는 과정에서 그룹을 세 자녀에게 분할해 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후계구도의 청사진이 오는 19일 호암 추모식에서 그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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