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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녹색산업 수출 지원에 10년간 200조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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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향후 10년간 녹색기업들의 해외진출에 200조원을 지원한다.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17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녹색기업 수출 지원 프로그램인 '그린 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향후 10년간 2000억달러(한화 약 227조원), 연평균 200억달러를 오는 2020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해외 녹색플랜트 수주, 200개의 신재생에너지 수출기업 육성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부적으로는 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손잡고 금융자문을 진행하는 '그린 플랜트' 사업과, 수출입은행의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과 연계된 '그린 챔피언' 사업 등으로 나뉜다.

수출입은행은 그린 플랜트 프로그램으로 유망사업을 발굴, 프로젝트 구조를 설계하는 금융자문(Development & Advisory)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수출금융과 함께 EDCF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도 함께 지원한다.
그린 챔피언 프로그램의 경우 녹색수출 유망 기업들의 기술력 확보부터 상용화, 수출화까지 각 발전단계에 여러 금융상품을 개발해 지원하고, 히든챔피언 육성사업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은 이 프로그램을 위해 지난 9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2개월간 외부컨설팅 기관과 함께 사업타당성과 실행방안을 마련했다.

수출입은행이 이같은 '수출 주도형' 녹색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한 것은 녹색산업의 경우 국내 내수기반 부족으로 인해 기존 제조기업들의 '국내 시장 검증 후 수출'이라는 절차를 밟기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김 행장은 "국내에서 인큐베이팅(육성)시켜서 해외에 수출하는 전략을 이용하기엔 상당히 시간이 걸리며, 국내시장에서도 제약이 있어 세계시장을 뚫는 쪽으로 가자고 생각했다"며 "녹색성장 산업의 세계적인 발전추세로 봤을 때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향후 10년간 연평균 350억달러의 녹색수출 증가와 3~4만명의 신규 고용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린 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은 내년 상반기에 본격 가동되며, 수출입은행은 향후 정부와 협의 하에 해외 녹색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출자규정을 마련하고, 금융자문 서비스를 위한 조직 및 인력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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