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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위조수표' 사기친 가짜 CIA 한국지부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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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기석)는 CIA 한국지부 국장이라고 속여 2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금융컨설턴트 임모씨(53)를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2008년 11월 피해자 김모씨(54)에게 "CIA한국지부 국장인데, 역대 영부인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접근해 10배의 투자 수익을 올려주겠다며 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또 지난해 6월 김씨에게서 돈을 돌려달라고 독촉받자 1000억원짜리 자기앞수표 10장을 위조해 담보용으로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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