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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기업들이 저지른 10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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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의 경제 전문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15일(현지시간) “깨지기 쉬운 게 기업의 명성”이라며 “쌓는 데 수년 걸리지만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고 소개했다.

포브스가 올해의 대표적인 예로 든 기업이 BP, 도요타, 골드만 삭스 등이다.
사실 올해 글로벌 기업들의 대형 실수가 끊이질 않고 있다. 그 중에서 최악의 대형 사고가 BP의 기름 유출이다.

위기 관리 전문 컨설팅 업체 로고스 컨설팅 그룹의 창업자인 헬리오 프레드 가르시아는 “기업 명성을 하루 아침에 무너뜨리는 것이 사고의 심각성은 아니다”며 “사고에 대한 반응이 굼뜨고 형편없을 경우 명성을 잃고 만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가르시아, 컬럼비아 대학 피터 허시 교수 등 전문가 5인으로부터 도움 받아 ‘올해 글로벌 기업들이 저지른 10대 사건’을 정리했다.
▲BP=지난 4월 20일 멕시코만(灣)에서 발생한 심해 유정 폭발 사고로 근로자 11명이 사망한데다 그에 따른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까지 겪으면서 수년 동안 쌓아온 환경친화적인 기업 이미지가 한 번에 날아가고 말았다.

당시 BP는 즉각 사과하지 않고 대처도 미흡해 더 큰 화를 자초했다.

▲도요타=한때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안전과 고품질의 대명사처럼 여겨졌으나 올해 초반 가속 페달 및 매트의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 사태를 초래했다. 소비자들의 신뢰가 곤두박질친 것은 물론이다.

▲존슨 앤 존슨=소비자건강사업부가 금속 불순물이 섞여 있는데다 활성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이유로 1억3600만 병에 달하는 소아용 타이레놀을 리콜했다.

불량 소아용 해열제를 수거하면서 마치 소비자들이 자연적으로 사들이는 것처럼 가장한 일도 탄로나면서 소비자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골드만 삭스=직원들의 과도한 보너스와 매도헤지로 수익을 내는 관행 등이 악명만 키웠다. 자숙해도 시원찮을 판에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가 “골드만이 ‘신의 일’을 하고 있다”고 떠벌리면서 비난은 빗발쳤다.

▲휴렛 패커드=탁월한 경영 능력으로 휴렛 패커드의 경영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마크 허드 전 CEO가 성희롱 피소 이후 ‘기업 윤리 훼손’ 혐의로 축출됐다. 그러나 기업 인수 기밀을 유출해 쫓겨난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랐다.

신임 CEO 레오 아포테커는 한 소프트웨어의 지적재산권 문제와 관련해 오라클과 법정 다툼 중이다.

▲라이트 카운티 에그와 힐렌데일 팜스=미국의 양대 달걀 생산업체는 지난 여름 살모넬라균 감염으로 달걀 5억 개 이상을 리콜했다. 살모넬라균 감염으로 치료 받은 소비자는 수천 명에 이른다.

▲구글=3차원 지도인 ‘스트리트뷰’ 작성 프로젝트에서 와이파이 네트워크로 e메일·비밀번호 등 개인 정보를 수집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 받았다.

▲애플=신제품 아이폰 4 출시 후 안테나 수신 문제가 발생했으나 스티브 잡스 CEO는 이를 언론의 과장 보도 탓으로 돌렸다.

▲갭=지난 10월 심플한 새 로고를 발표했으나 고객들로부터 외면당하자 결국 이전 로고로 회귀했다.

▲페이스북=지난 4월 가입자 입력 정보를 기본적으로 공개하는 ‘오픈 그래프’ 기능을 발표했지만 비판이 제기되자 대부분 기능을 철회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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