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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금통위 끝나도 규제 불확실성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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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불안감속에 박스권 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11월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나도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11월도 중반을 넘겼고 연말이 다가온다는 점에서 뚜렷한 매수주체를 찾기 힘들다는 생각이다. 이미 북클로징에 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강세내지 약세로의 방향성을 잡긴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금통위가 모두가 예상하는 결정을 내릴 경우 반짝 랠리 가능성이 커 보인다.

11월 금통위가 16일 열린다. 아시아경제가 채권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한 조사나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한 설문에서도 금리인상을 예측하는 모습이다. 한은 내부에서도 G20 정상회담이라는 중대사가 끝난 만큼 한번쯤의 인상을 정부가 용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영혼을 잃은 금통위’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인상이던 동결이던 어떤 논리적 근거를 갖다 대긴 힘들어 보인다. 그저 BH의 윤허(?)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정답일것 같다. 그런점에서 동결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리도 커지는듯 싶다.

다수의 예상처럼 금리인상이라 하더라고 추가인상 내지 공격적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중금리가 이미 금리인상을 선반영하고 있는 만큼 인상결정이 큰 충격을 주기 어렵다. 지난 7월 인상과 달리 시장충격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큰 그림에서 볼때 7월의 데자뷰일 가능성이 크다.

금통위가 끝나도 규제에 대한 불안감이 남는다. 정부당국도 장단점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15일 규제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루머가 지난주 돌았던 것처럼 그렇게 빨리 발표되긴 힘들다는 생각이다.
주무부처가 여기저기 걸쳐있어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들도 이같은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외국인 채권투자에 대한 비과세혜택폐지는 국회에서도 의원입법이 추진중이다. 그나마 선물환포지션 한도 추가축소가 이보다 빨리 나올 가능성이 있다. 다만 2차 외환조사가 15일부터 실시되는 만큼 이에 대한 결과가 나온후에나 발표될 가능것으로 예상한다.

수급상황은 우호적이다. 기획재정부가 15일 1조1000억원어치 국고10년물 입찰을 진행한다. 이는 지난달 입찰물량과 같은 수준이다. 전달 18일 입찰에서는 응찰액 3조1140억원(응찰률 283.09%)을 기록하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었다. 부분낙찰률은 23.26%였다. 비경쟁인수는 없었다.

10년물 낙찰금액의 20% 범위 내에서 물가연동국고채 입찰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1.57%에 17개기관이 890억원을 인수했었다.

한국은행도 15일 1조4000억원어치 통안채 입찰을 실시한다. 종목별로는 182일물 4000억원과 91일물 1조원이다. 17일에는 통안2년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3일에는 1조7000억원어치를 입찰해 예정액전액을 낙찰시킨바 있다. 응찰액은 1조7800억원이었다. 낙찰수익률은 3.47%로, 부분낙찰률은 50~100%였다.

재정부가 15일 내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을 내놓는다. 16일에는 제32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연다. 18일 3분기 가계동향을 발표한다. KDI가 18일 외국인 채권투자의 국내 장·단기 금리차에 대한 영향 분석자료를 내놓는다. 한국은행이 15일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16일 BIS의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시장 조사 결과를, 17일 대기업 CEO와의 간담회 개최결과를, 18일 10월중 어음부도율동향을, 19일 금융협의회 개최결과를 각각 발표한다.

미국은 15일 10월 소매판매와, 11월 뉴욕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9월 기업재고를 시작으로, 16일 10월 생산자물가지수와 10월 산업생산, 10월 설비가동률, 11월 NAHB 주택가격지수를, 17일 주간원유재고와 10월 소비자물가지수, 10월 주택착공및건축허가건수를, 18일 주간실업수당 신청건수와 10월 경기선행지수, 11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 등을 발표한다.

유로존은 15일 9월 무역수지를, 16일 10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내놓는다. 일본은 15일 3분기 GDP와 9월 산업생산을, 중국은 16일 9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를 각각 발표할 계획이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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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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