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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선물전망] VKOPSI의 안정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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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변동성은 투기적 선물 매매 요인 될수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예상 외의 옵션만기 매물 폭탄은 시장 변동성의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주 VKOSPI는 20.68로 마감돼 지난 7월22일 20.8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변동성의 확대는 선물시장 투기세력의 활동반경을 넓혀준다는 측면에서 시장의 불안요인이 된다. 따라서 지난주 옵션만기 충격의 향후 파장과 관련해 VKOSPI의 안정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주 지수선물은 전주 대비 2.35포인트(-0.93%) 하락한 249.30으로 거래를 마쳤다. 3주만에 상승반전했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약세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주초 우호적인 옵션만기 기대감에 힘입어 지수선물은 연고점 랠리를 펼치며 만기 당일에도257.60까지 연고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만기 동시호가에서 예상외의 도이치 증권 프로그램 매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현물지수가 급락했다.

만기 다음날 초반 옵션만기 동시호가 영향으로 극단적으로 벌어진 베이시스 격차를 좁히며 현물지수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베이시스가 충분히 축소된 뒤 현물지수가 기관 매도에 주저앉았고 선물시장에서도 초반 프로그램 매수에 반응했던 매수 세력이 힘을 잃으면서 되밀렸다. 결과적으로 선물지수가 현물지수를 따라 하향평준화 되면서 만기 충격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옵션만기 외에도 상승 추세를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하락반전했고 유럽의 재정 불안과 중국의 긴축 우려 등 외부 요인도 시장 변동성의 확대 요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만기 당일 급등에도 불구하고 VKOSPI 지수가 절대적인 수준에서 아직 높지 않은 상황이다. VKOSPI는 만기 당일 11.69% 급등했지만 다음날 코스피200 지수선물의 추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0.68%의 제한적인 상승을 보였다. 이는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만기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여지를 보여준 것으로 판단된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추세전환에 대한 판단은 아직 이르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지수가 고점에서의 변동성 확대라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였지만 외국인의 현물 스탠스가 변화되지 않았다는 점, 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베이시스가 유지된 점, 주요 글로벌 증시와의 수익률 격차가 해소된 점, 247.50pt의 주요 지지선을 지켜낸 점 등은 추세 전환에 대한 판단이 이르다는 근거"라고 분석했다.

만기 당일 외국인은 동시호가 프로그램 매물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1조3099억원 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음날 바로 8876억원을 순매수해 만기 급락이 이벤트로 인한 일시적 충격 요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외국인은 장내 거래에서 42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다음 시간외 대량 매매를 통해 4600억원 가량을 추가 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은 장내 거래에서 초반 높은 베이시스를 활용한 프로그램 매수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 향후 베이시스 위축에 따른 매물 부담도 우려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시간외 대량 매수는 저가 매수 세력의 존재를 보여준 것으로 판단된다.

베이시스는 만기 충격에도 불구하고 이론가 이상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만기 다음날 평균 베이시스는 0.81을 기록해 이론 베이시스보다 0.3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이날 베이시스의 호조는 전날 만기 영향으로 극단적으로 높아졌던 베이시스의 영향이 컸다. 따라서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응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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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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