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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3관왕’ 이대명, ‘포스트 진종오’ 면모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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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한국 남자사격의 차세대 에이스 이대명(한국체대)이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이대명은 14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사격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사격 10m 공기권총 개인 결선에서 685.8점을 쏴 1위에 올랐다. 50m 권총 단체전,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 이어 이번 대회 3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본선에서 585점으로 2위에 오른 이대명은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1위로 결선에 오른 탄종량(중국)과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두 선수는 물고 물리는 접전을 이어갔다. 7번째 발까지 이대명이 654.6점, 탄종량이 654.1점으로 팽팽한 승부를 전개했다. 승부는 8번째 발에서 갈렸다. 이대명이 10.8점, 탄종량이 9.8점을 쏴 두 선수의 간격이 1.5점으로 벌어진 것이다. 이대명은 남은 두 발을 침착하게 쏜 뒤 1위를 결정지었다. 22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이 빛났다.

그는 지난 13일 50m 권총 본선에서 553점을 쏴 11위에 머물렀다.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는 성공했지만 결선에 오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집중력을 발휘해 10m 공기권총 정상에 등극했다. 한국 사격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안게임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대명은 그동안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KT)에 이은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전국체육대회, 대학연맹기, 경호처장기 등 각종 국내대회를 휩쓸었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는 정상 도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어린 나이와 경험 부족 탓이 컸다.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건 지난 8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였다. 이대명은 50m 권총 단체전 금메달, 50m 권총 개인전 은메달, 10m 공기권총 단체전 동메달을 따내며 자신감을 얻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과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던 그는 이번 대회 3관왕을 계기로 큰 경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진종오의 뒤를 이을 한국 사격의 차세대 간판으로 손색없는 활약이었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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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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