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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봄날은 갔다?..도이치 후폭풍에 코스닥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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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물로 막판 큰 타격을 받은데 이어 12일에는 코스닥 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전날 사건과 서울 G20 정상회의 결과 등을 계기로 코스닥을 비롯한 중소형주에 대한 시장의 시각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오후 1시5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6% 하락한 511.66을 기록 중이다. 장중 4% 이상의 급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4일 530선을 돌파한 이래 조정국면을 이어오다 이날 하루만에 500선을 위협받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주목할 점은 거래소 종목 가운데에도 중소형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대형주는 0.94% 오르고 있고, 중형 및 소형주는 각각 1.29%와 2.0%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투심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코스닥, 거래소 중소형주 순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정부의 자본시장 규제에 대한 우려와 차이나리크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코스피 폭락에 따른 투심 훼손이 차익실현 매물을 촉발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현송 청와대 국제경제보자관이 이날 자본유출입 규제를 통한 거시건전성 강화방안의 당위성을 역설한데 따라 규제 우려가 커졌고, 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차이나리스크가 대두됐다”며 “여기에 G20 개최를 계기로 모둔 재료들이 노출된 이상 차익실현이 합리적 선택이라는 인식도 조정폭을 크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조정이 펀더멘탈 상의 여건 변화라기보다 투자심리적·기술적 차원에 의한 것인 만큼 추가적인 조정에는 제한이 뒤따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외국인 프로그램 매물 폭탄과 G20정상회의 결과 등을 계기로 시장 수급상황 및 유동성에 대한 시장의 시각 자체에 변화가 생겨났다는 점에서 조정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이상원 팀장은 “그 동안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 왔는데 환율 불확실성, 외국인의 매도, 외환규제 가능성 등으로 수급 및 유동성에 대한 시각에 변화가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불안심리와 불확실성이 상대적 위험자산인 중소형주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시장전략팀 최재식 연구원은 “이번 달 초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이후 추가 모멘텀 부분이 약해진 것 같고 G20 정상회담 결과 환율 불안정성 종식 가능성도 예상보다 높지 않아 주가가 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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