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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합의 실패..MB "빠른 시간내 합의할 것"(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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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의가 양측간 입장차로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그러나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를 도출한다는 조속한 해결 원칙은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국 통상장관이 논의했으나 세부적 사안을 협의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데 합의했다"며 "양국 통상장관에게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를 도출토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FTA를 계속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양국의 전반적 경제적 파트너십을 통해서 양국간 관계가 긴밀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몇일, 몇주 동안 계속 (FTA를) 협의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협상팀을 워싱턴에 보내서 계속 노력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 대통령은 "협상은 중단된 것이 아니고 계속되는 것으로 조금 더 논의할 시간을 갖는 것"이라면서 "G20가 끝나면 양국 통상팀이 계속 협의를 하게 될 것이고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양국 정상들은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 이전에 FTA 협의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왔다. 이에 따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계획했던 8일과 9일 이틀간 회의를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10일까지 회의를 하루 연장하는 강수를 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쇠고기 등 현안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결국 시한 내에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게 됐다.
한편 통상교섭본부 등 정부에 따르면 이번 협의에서 우리측은 자동차 부문에서는 상당한 양보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측은 이에 더해 쇠고기 부문에서 현재 30개월 미만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제한조건을 풀라고 요구하고 나서면서 양국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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