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국 통상장관이 논의했으나 세부적 사안을 협의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데 합의했다"며 "양국 통상장관에게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를 도출토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 대통령은 "협상은 중단된 것이 아니고 계속되는 것으로 조금 더 논의할 시간을 갖는 것"이라면서 "G20가 끝나면 양국 통상팀이 계속 협의를 하게 될 것이고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양국 정상들은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 이전에 FTA 협의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왔다. 이에 따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계획했던 8일과 9일 이틀간 회의를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10일까지 회의를 하루 연장하는 강수를 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쇠고기 등 현안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결국 시한 내에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게 됐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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