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진출 패션주 성장성 따져라"
무조건 수혜 인식 금물..베이직하우스 등 주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중국 진출 의류 업체=중국 내수 수혜주'라는 공식은 성립할까. 많은 투자자들이 중국 의류시장의 향후 성장성과 중국에 진출한 개별기업들의 성장성을 동일시해 투자 판단을 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탄탄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이미 성과를 거두고 있거나 틈새시장 공략, 차별화된 마케팅 등으로 기존 시장을 세분화하는 등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 대한 선별작업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중국 시장의 현황과 전망은 모두 밝은 편이다. 지난해 중국내 의류 소비 규모는 135조원 가량이었다. 국내 시장(28조원)의 5배 규모다. 전문가들은 오는 2015년 1조5000억위안(246조원)으로 성장, 지난해 대비 약 두 배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 국내 패션업체들도 중국 내수 시장의 고성장에 주목, 앞다퉈 진출하고 있지만 상황은 각각 다르다. 국내 패션 업체들은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에 힘입어 프리미엄 제품으로 포지셔닝하고 있기도 하지만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낮은 인지도와 영업력 열위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곳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이 꼽는 중국시장의 가장 큰 수혜 업체는 이랜드, 베이직하우스 등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랜드는 지난해 패션부문에서만 1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중국에서 거뒀다"며 "베이직하우스의 경우 중국 의류 시장 고성장과 더불어 자회사의 향후 5년간 순이익이 연평균 30%씩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자회사의 고성장으로 인한 지분법 이익 역시 270억원으로 올해 세전 이익의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진단했다.
배은영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실제로 최근 한정된 국내 시장에 집중하는 업체보다 해외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베이직하우스의 주가 흐름이 더욱 눈에 띄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의류 산업 내 변화를 고려해 의류 업체 가운데서도 차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 대한 선별작업 역시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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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패턴의 변화에 따라 아웃도어 및 캐주얼, 여성복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패스트 패션'시장 확대에 따라 SPA 브랜드가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어 대기업 위주의 구조적인 재편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배 애널리스트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휠라코리아, 여타 의류 업체와 달리 전 복종을 아우르는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 LG패션 등에 대한 투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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